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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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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신바람 4연승… 2위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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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서 88-72 오리온 제압 / 2위 인삼공사와 반경기차 / 24일 양팀 격돌 관심 집중

세계일보

대형 트레이드 후 삐걱거리던 프로농구 전주 KCC가 자리를 잡아가며 4연승을 달렸다. KCC는 2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88-72로 대승했다. KCC는 이날 에이스 라건아가 경기 시작 때 벤치에 머물렀음에도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주역은 송교창(23·사진). 그는 1쿼터부터 3점슛에 성공하고 2쿼터에는 연속으로 득점하는 등 전반에만 15점을 넣었다. 사타구니 통증으로 경기 후반까지 쭉 뛰지 못했으나 19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송교창은 지난달 11일 KCC에 합류해 엇박을 내던 라건아가 팀에 적응할 때까지 KCC가 크게 미끄러지지 않게 중심을 잘 잡아줬다. 라건아도 3쿼터에만 12점을 득점하는 등 23득점 9리바운드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승리로 KCC는 15승 10패를 기록,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한 경기이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었다. 승수 차이 없이 패배만 한 경기 많다. 지난 20일 부산 KT와의 홈경기를 승리하며 단독 3위로 뛰어오른 KCC는 이제 2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오는 24일 벌어질 두 팀 간 경기로 순위가 엇갈릴 예정이다.

오리온은 긴 연패의 수렁에서 이날도 탈출하지 못했다. 지난 7일 창원 LG에 승리를 거둔 뒤 5연패를 한 오리온은 KCC에도 완패당하며 6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30일 KCC와의 2라운드 만남에선 승리했던 오리온이지만 3라운드는 내주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오리온은 보리스 사보비치(32)가 19득점 9리바운드, 최진수(30)가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4쿼터에는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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