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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불을 벌어들인 만수르 바르나위...2019년을 뜨겁게 만든 ROAD FC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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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만수르 바르나위가 5월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권아솔을 꺾고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의 승자가 됐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올해도 ROAD FC 케이지의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2016년 세계적인 화제 속에 스타트를 끓었던 ‘100만불 토너먼트’는 ‘튀니지의 영웅’ 만수르 바르나위를 챔피언으로 탄생시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바르나위를 비롯해 김민우, 양해준 등 세 명의 챔피언도 배출했다. 또한 2014년과 2017년을 뜨겁게 만들었던 격투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겁 없는 녀석들’에 이어 11월에는 후속 프로그램이랄 수 있는 ‘맞짱의 신’이 닻을 올리며 격투기 유망주들을 다시 한 번 들뜨게했다. 2010년 창립한 이래 한국 격투기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하며 숱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ROAD FC의 2019년을 10대 뉴스로 정리해봤다.

◇ ‘100만불 토너먼트’ 정상에 오른 만수르 바르나위

100만불 토너먼트는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러시아, 일본, 인터내셔널 지역 예선을 차례로 진행했다. 16강 토너먼트를 거쳐 살아남은 바르나위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형인 샤밀 자브로프를 플라잉 니킥으로 쓰러뜨리며 최종전에 올라 권아솔과 대결했다. 권아솔과 바르나위의 최종전은 5월 18일 제주도에서 열렸다. 만원 관중이 몰려 주목받은 경기에서 바르나위는 권아솔을 그라운드로 끌고 간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 이 경기 승리로 바르나위는 최종 우승을 확정지으며 100만불의 상금,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 우승 트로피까지 모두 차지했다. 또한 ‘2019 ROAD FC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며 2019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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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이 황인수를 경기 시작 5초 만에 KO시키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최원준의 최단시간 KO승

6월에 열린 굽네몰 ROAD FC 054에서 최원준이 ROAD FC 역사상 최단시간인 5초만에 KO승을 기록했다. 최원준의 상대는 ‘괴물신인’ 황인수였다. 황인수는 이전까지 벌인 4번의 경기를 모두 1라운드 KO승해 챔피언 타이틀전의 주인공으로 떠오를 정도였다. 부상으로 1년간의 재활 끝에 케이지에 오른 황인수는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오다 최원준의 정확한 훅에 실신하며 KO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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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가 문제훈을 꺾고 밴텀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코리언 모아이’ 김민우의 밴텀급 챔피언 등극

2019년의 새 챔피언은 첫 대회인 굽네몰 ROAD FC 052에서 나왔다. 김민우가 1라운드 2분 25초 만에 문제훈을 트라이앵글 초크로 꺾으며 5대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김민우가 문제훈을 꺾은 시간은 당시 ROAD FC 역대 타이틀전 최단 시간 승리 1위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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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이 로드FC 052에서 기노주를 경기 시작 7초 만에 KO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김승연의 7초 KO승

김민우를 챔피언으로 배출한 로드FC 052에서 또 다른 진기록이 나왔다. 김승연의 7초 KO승이다. 김승연은 이날 기노주를 맞아 경기시작 7초 만에 KO시키며 톰 산토스와 함께 ROAD FC 역대 최단 시간 KO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 기록은 불과 4개월 후 최원준에게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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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준은 로드FC 054에서 라인재를 꺾고 새로운 미들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양해준의 미들급 챔피언 등극

원주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4에서는 미들급 챔피언이 바뀌었다. 양해준이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라인재를 꺾으면서 ROAD FC 미들급 7대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최영을 꺾으며 챔피언에 올랐던 라인재는 1차 방어전 만에 벨트를 반납하며 씁쓸함을 곱씹었다. 일본 등 여러나라의 단체에서 활동을 펼쳤던 양해준은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한국 중량급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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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열린 로드FC 055에서 챔피언 이정영이 도전자인 박해진을 1라운드에서 KO시키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이정영의 페더급 1차 방어전 성공

탄탄한 실력과 성실함으로 차세대 ROAD FC 프랜차이즈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이 1차 방어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정영은 지난 9월 8일 자신의 고향인 대구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5에서 박해진을 맞아 1라운드 10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 완벽한 카운터에 박해진이 잠시 동안 케이지에 누워 있어야 했을 정도로 강력한 펀치였다. 10초 기록은 ROAD FC 역대 타이틀전 최단 시간 승리 기록이었다. ROAD FC 역대 최연소 챔피언, 최단 시간 서브미션 승리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정영은 최단 시간 타이틀전 승리 기록까지 가져가며 3개 부문 기록 보유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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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오른쪽)이 로드FC 057 더블엑스에서 김헤인을 상대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15살의 나이로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운 신유진

12월에 열린 ROAD FC의 마지막 대회인 ROAD FC 057 XX에서 신유진은 만 15세 6개월 29일의 기록으로 기존에 박나영이 세운 만 16세 12일의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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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WFSO 세계종합격투기 대축제’ 및 ‘제3회 ROAD FC 주짓수 대회’에서 개그맨 이승윤이 퍼포먼스를 펼친 후 어린이들과 기뻐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종합격투기 대중화를 위한 ROAD FC 전국 개최 및 종합격투기 대축제

종합격투기 대중화를 위한 ROAD FC의 노력은 2019년에도 활발히 이뤄졌다. 제주도, 원주, 대구, 여수, 서울까지 전국을 돌며 대회를 열었다. ROAD FC가 2019년에 지향했던 ‘전국화’가 결실을 맺은 한 해였다. 모든 지방대회가 전석매진을 기록하는 등 전국에 격투기 열풍을 가져왔다. 누구나 MMA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 세계 종합격투기 대축제도 열렸다. 지난 4월과 10월에 각각 한 번씩 열어 유망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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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열린 로드FC 057 메인이벤트에서 남의철(오른쪽)과 신동국이 펀치를 교환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프로와 아마추어 대회 50회 이상 개최

지난해 11월 3일 대전에서 열린 ROAD FC 050으로 ROAD FC는 국내 단체 최초로 50회 이상의 넘버시리즈를 개최했다. 올해 ROAD FC는 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국내 단체 최다 개최 기록을 경신해오며 12월에 57번째 넘버시리즈인 굽네몰 ROAD FC 057 XX를 열었다. 2012년 시작된 ROAD FC 센트럴리그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의미로 개최돼 올해까지 51회의 대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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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서 ‘맞짱의 신’ 촬영이 진행됐다. 김세영(오른쪽)이 한 참가자와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대국민 격투 오디션 ‘맞짱의 신’ 제작

ROAD FC는 그동안 ‘주먹이 운다’,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 ‘겁 없는 녀석들’을 통해 수많은 파이터들을 발굴해왔다. 11월 스타트를 끓은 ‘맞짱의 신’은 1차 두 번째 예선까지 진행, 다양한 직업과 캐릭터를 가진 참가자 수백여 명이 도전하고 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ROAD FC 데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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