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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김영환, KT 5연패 끊으며 2019년 유종의 미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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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부산 김진엽 기자] 김영환(35)이 5연패 늪에 빠진 KT를 구했다.

KT는 3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와의 농구영신 매치에서 84-66(11-10 17-14 21-25 35-17)으로 웃었다. 이로써 지난 17일 KGC인삼공사전 패배 이후 5경기 연속으로 하락세를 걷던 KT는 2019년 마지막 경기에서 웃으며 연패 고리를 끊었다.

KT는 이날 경기에 온전한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 연패의 시작이었던 KGC인삼공사전에서 부상을 당한 ‘에이스’ 허훈(25)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까닭이다. 허훈이 빠지면서 잘나가던 KT가 완전히 고꾸라졌다.

이에 경기 전 서동철 KT 감독은 최성모와 김윤태에게 기대를 걸었다. “최성모가 최근 제 몫을 해준다. 부상에서 돌아온 터라 여름께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김윤태는 실력의 반도 못하고 있다. 최근 부진이 자기 때문이라는 자책까지 하고 있다”며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가 모두 날아 분위기를 반전하길 바랐다. 최성모와 김윤태도 나쁘지 않았지만 가장 빛난 것은 김영환.

그는 총 36분 05초를 소화하면서 21득점 4도움 4리바운드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총 26경기에 출전해 평균 7.19득점, 1.85도움, 3.27리바운드를 했던 김영환은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1쿼터에 팀 내 가장 많은 5득점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그는 2쿼터에 2점 슈팅(2회 시도 2회 성공), 3점 슈팅(1회 시도 1회 성공) 모두 성공률 100%를 자랑하며 KT의 창끝을 날카롭게 했다. 3쿼터에도 그의 2점 슈팅은 완벽했고, 득점에 성공하는 타이밍마저 훌륭해 LG의 추격을 꺾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렇게 김영환이 활력을 불어넣자 바이런 멀린스(19득점), 김현민(10득점)도 화력에 힘을 보탰다. ‘에이스’ 김시래가 부상으로 빠진 LG는 캐디 라렌(31득점), 김준형(14득점) 등을 내세워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리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로써 K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G와의 농구영신에서 웃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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