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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KT, ‘농구영신’ 매치서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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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제압… 홈팬에게 새해 선물 / 시즌 최다관중 기록 ‘흥행대박’

세계일보

프로농구 KT가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농구영신’ 매치 후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T가 시원한 승리와 함께 새해를 맞았다.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9년 마지막 경기를 84-66으로 이겼다. KT는 오후 10시에 시작해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는 ‘농구영신’ 매치를 잡아 지난달 17일부터 이어진 5연패를 끊고 농구장을 찾은 홈팬에게 기분 좋은 새해 첫날을 선물했다.

두 팀은 경기 중반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49-49. 그러나 4쿼터 들어 KT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 바이런 멀린스(31)의 덩크슛과 함께 시작한 4쿼터에 최진광과 최성모의 3점슛, 김영환(36)의 득점과 어시스트 등으로 KT는 경기 종료 2분여 전 74-59로 치고 나갔다. 김영환은 이날 2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서 최고 활약을 펼쳤고 멀린스도 19득점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자 ‘새해 카운트다운’과 DJ공연 등으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농구장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농구영신 행사는 올해로 네 번째. 특히 이번 농구영신은 여러 기록을 세웠다. 사직실내체육관은 국내 농구장 중 가장 많은 1만4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평소 6000여석만 운영했다. 나머지 좌석은 통천으로 덮어뒀다. 하지만 이날은 기존 좌석이 매진되고도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계속 몰렸다. KT는 결국 경기시작 20여분 전 운영하지 않던 좌석까지 모두 열어 관중을 맞았다. 이날 사직실내체육관을 찾은 총인원은 7833명. 이번 시즌 프로농구 최다관중이자 농구영신 역대 최다관중 기록이다.

3연패에 빠진 LG는 이제 최하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가 0.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캐디 라렌이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1득점을 쌓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지원하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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