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제가 신인 때부터 최용수 감독님과 함께 했다. 확실히 최용수 감독님의 선수단 장악력은 남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FC서울은 지난 2018시즌 리그 11위까지 떨어지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한 마디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2019시즌 최용수 감독을 중심으로 팀을 정비하며 부활을 선언했고,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며 결국 리그 3위를 차지했다. 강등 권이었던 팀이 한 시즌 만에 3위로 올라섰고, 최우선 목표였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따냈다.
이 중심에는 최용수 감독의 지도력이 있었고, 군복무를 제외하면 서울에서만 활약한 김남춘도 최용수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남춘은 "제가 신인 때부터 최용수 감독님과 함께 했다. 확실히 최용수 감독님의 선수단 장악력은 남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감독님께서 워낙 서울에 오래 계셨기 때문에 가족 같은 분위기를 원하신다. 주영이형, 요한이형, 대성이형 등이 알아서 선수단을 이끌고 있고, 감독님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울산의 (김)태환이가 이제야 서울 같은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뿌듯했다. 원래 강팀이었는데 다시 강팀이 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남춘은 지난 2012년 자유계약 선수로 서울에 입단해 군복무를 제외하고는 서울에서만 활약한 '원 클럽 맨'이다. 그는 7년간(상주상무 포함) K리그 92경기에 출전해 4득점 2도움을 기록했고, 서울이 2015년 FA컵 우승, 2016년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큰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후반기에 나와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고, 결국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김남춘은 "2012년 말에 서울에 입단했다. 군복무를 제외하고는 서울에만 있었다. 5년을 보내고 3년을 더 추가하게 돼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다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2020년을 준비해야 한다. 군대를 갔다 오니 고참이 됐다. 전에는 제 앞가림하기도 바빴는데 이제는 후배들을 챙겨야 한다"며 달라진 각오를 전했다.
이어 김남춘은 "주변에서 제 장점이 경기장에서 떠드는 것이라 말한다. 말을 많이 하며 소통을 하고 있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축구하면서 수술도 처음 해봤고, 큰 부상은 처음이었다. 큰 경험이었다. 부상 없이 2020시즌을 보내고 싶다. 개인적인 것보다는 팀 성적이 좋아서 팬들이 즐겁게 경기를 보셨으면 좋겠다. 한 해가 끝났을 때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새 시즌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사진=인터풋볼,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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