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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인천 전자랜드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밝혔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오늘(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71대 55로 이겼습니다.

이틀 전 안양 KGC인삼공사에 져 3연승을 멈췄던 현대모비스는 연패를 당하지 않고 반등하며 13승 17패로 8위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4연승 행진을 멈춘 전자랜드는 16승 13패로 4위를 지켰으나 선두 서울 SK와 3.5경기 차로 멀어졌습니다.

1쿼터 3점 슛 3개를 모두 적중한 서명진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모비스가 25대 15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전자랜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2쿼터 시작 3분 넘게 현대모비스를 무득점으로 묶은 채 추격에 나서더니 3분 50초를 남기고는 27대 27 균형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리온 윌리엄스의 5연속 득점으로 한숨을 돌린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에메카 오카포의 득점 지원이 이어지며 36대 27로 다시 격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3쿼터 초반 김국찬의 3점 슛으로 41대 29, 두 자릿수 격차를 회복한 현대모비스는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갔고, 그대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윌리엄스가 양 팀 최다인 18점에 9리바운드를 올렸고, 서명진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기록했습니다.

김국찬이 10점 5어시스트, 함지훈이 8점 5리바운드를 보탰습니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고양 오리온과의 접전에서 72대 71, 신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삼성은 13승 16패로 7위를 지켰고, 6위 부산 kt(14승 14패)와는 1.5경기 차입니다.

시즌 첫 연승을 노렸으나 한 점 차로 뜻을 이루지 못한 오리온은 9승 20패로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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