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최근 4연승 신바람을 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인삼공사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85대 76으로 이겼습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19승 10패를 기록하며 이날 창원 LG에 덜미를 잡힌 서울 SK와 공동 1위가 됐습니다.

3위 전주 KCC(17승 12패)와는 2경기 차입니다.

인삼공사는 지난해 12월 초 팀 전력의 핵심인 오세근이 어깨 부상을 당한 뒤 결장 중이지만, 이후 11경기에서 9승을 쓸어 담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며 당시 10승 8패로 3위였던 순위를 공동 선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인삼공사는 이날도 전반을 49대 33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인삼공사 크리스 맥컬러는 32점, 1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문성곤(15점), 박형철(11점) 등도 공격에서 힘을 보탰습니다.

창원 LG는 단독 선두를 달리던 서울 SK에 76대 73으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LG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3쿼터 한때 50대 36, 14점 차로 끌려갔지만, 마이크 해리스와 김동량, 강병현의 득점포를 앞세워 4쿼터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4연패 위기를 탈출한 LG는 시즌 성적 10승 19패를 기록했습니다.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8위 울산 현대모비스(13승 17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습니다.

전북 군산에서도 원정팀 원주 DB가 전주 KCC를 83대 75로 물리쳐 이날 세 경기는 모두 원정팀이 이겼습니다.

DB는 칼렙 그린이 17점, 허웅이 16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77대 73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윤호영과 김민구의 연속 득점으로 8점 차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DB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KCC는 최근 6연승 뒤 2연패로 주춤했습니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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