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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파이터 박해진,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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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해진.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정상을 향하는 길목에 주짓수를 추가했다. 지난해 ROAD 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에게 도전했다 쓴 맛을 본 박해진(28·킹덤)이 절치부심, 또 하나의 타이틀을 따내며 올해를 준비하고 나섰다.

박해진은 지난달 21일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년 주짓수 국가대표 선발전 -77kg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해진은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됐다.

박해진은 ROAD FC 페더급 파이터로 지난해 9월 대구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5에서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과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했다. 주짓수 실력을 바탕으로 ROAD FC에서 5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일상으로 돌아와서 원래대로 지내고 있다”는 박해진은 “오전에는 주짓수 코치 일을 하고 개인 운동도 하고, 저녁에도 운동하고, 주말에도 일하면서 지내고 있다. ‘뿌리를 잊지 말자’는 생각으로 주짓수 시합도 나갔다”며 근황을 전했다.

최근 박해진은 주짓수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 -77kg 체급에서 2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이 되며 상황에 따라 주짓수 국가대표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박해진은 “주짓수 하면서 한 번쯤 국가대표라는 말을 들어보면 좋은 거 같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생겼는데 더 열심히 해서 ‘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국가대표 상비군이 된 소감을 전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승승장구 중인 박해진은 주짓수 블랙벨트로도 승급, 주짓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인 2010년부터 주짓수를 수련해온 결실을 이룬 것.

박해진은 “블랙벨트가 되면서 책임감이 생겼다. ‘블랙벨트 맞아?’라는 말을 들으면 안 되니까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서보국 관장님이 처음으로 블랙벨트를 준 사람이 나라서 더 애착이 간다”라고 말했다.

주짓수에서 뚜렷한 성적을 낸 박해진은 올해 계획도 말했다.

박해진은 “첫 번째로 부족한 타격을 보완하려고, 빨리 케이지에 복귀하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두 번째로 MMA 시합에서 내 뿌리가 되는 주짓수를 더욱 날카롭게 하기 위해 주짓수 시합에 나가고, 주짓수는 증명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증명도 하겠다. 운동 외적으로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왔는데, 그분들께 도움이 되는 사람,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진은 “대한민국에 격투기를 사랑하시는 많은 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 2020년에는 실력을 날카롭게 키워서 팬분들이 즐거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평소 표현은 잘 안 하지만, 스승이신 서보국 관장님께 항상 자식같이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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