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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안치홍 롯데행, 10년 키스톤 해체...KIA, 내야 대변화 예고 [오!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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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새로운 키스톤 콤비는 누구일까?

FA 안치홍이 KIA 타이거즈를 떠나면서 김선빈과 함께 했던 키스톤 콤비도 해체됐다. 고졸신인부터 주전으로 활약했고 10년 넘게 유격수와 2루수로 짝을 이루었다. KIA와 FA 협상을 벌이고 있는 김선빈이 남더라도 더 이상 호흡을 맞출 수 없게 됐다. KIA 는 내야진을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김선빈은 2008년 2차 6라운드로 입단하자마자 유격수로 뛰었다. 화순고 출신의 첫 스타였다. 외국인 유격수가 부진으로 빠지자 대신 주전을 맡았다. 112경기에 뛰면서 내야를 책임졌다. 당시 KBO리그 최단신에 손도 작았다. 타구를 이겨내지 못하면서도 근성으로 버텼고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안치홍이 2009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조범현 감독이 개막후 2루수로 전격기용했다. 미래를 생각한 투자였다. 올스타전 홈런과 MVP를 따더니 한국시리즈에서는 7차전에서 역전의 발판이 되는 최연소 솔로홈런을 날렸고 기어코 우승까지 이끄는 당찬 막내였다.

김선빈이 2010년 다시 주전 유격수로 발탁을 받아 안치홍과 본격 키스톤 콤비를 결성했다. 안치홍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매년 규정타석을 소화하며 견실한 활약을 했다. 김선빈은 다소 부침이 있었다. 2011년과 2012년 규정타석을 소화했으나 부상이 겹치며 2014년은 33경기 출전에 그쳤고 군에 입대했다.

최고의 순간은 2017시즌이었다. 나란히 상무와 경찰청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2017년 우승 콤비로 활약했다. 김선빈은 3할7푼으로 타격왕에 오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안치홍도 3할1푼6리, 21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최다홈런과 최다타점으로 해결사의 가능성을 보였다.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합작 콤비였다.

안치홍이 떠나면서 KIA는 새로운 키스톤 콤비가 주목받게 됐다. 일단 맷 윌리엄스 감독의 의중이 중요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수비력을 대단히 중시한다.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김선빈이 남는다는 전제하에 박찬호와 김선빈의 콤비가 예상된다.

박찬호를 유격수 혹은 2루수로 발탁한다면 3루수가 고민이 된다. 이적생 베테랑 나주환이 여러모로 쓰임새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장혁, 황윤호, 최정민, 최정용, 김규성 등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외야수 이창진의 내야수 복귀 가능성도 있다. 작년 3루수에서 외야수로 이동했던 최원준도 다시 내야수로 돌아올 수도 있다. 누가 새 주인이든 안치홍의 이적과 함께 2020 KIA 내야 구도에 대변화가 찾아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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