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1개 대회 총상금 269억원으로 늘어나
시즌 5승 이상, 꾸준한 톱10 기록해야 15억 기대
2019시즌 KLPGA 투어 상금 1위 최혜진.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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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상금 퀸 15억원 시대 막 오를까?’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면서 다시 한 번 15억원 상금여왕 탄생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KLPGA 투어 역대 최고 상금 기록은 2016년 박성현(27)이 기록한 13억3309만667원이다. 그해 7승을 거두면서 처음으로 상금 13억원을 돌파했다. 앞서 최고 기록은 2014년 김효주(25)의 12억897만8590원(5승)이었다. 그 뒤 2017년 이정은(11억4905만2534원), 2019년 최혜진(12억716만2636원)이 최다 상금 기록 경신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지난 시즌 최혜진(21)은 상반기에만 4승을 거두며 7억3096만원을 벌어 역대 최다 상금 경신에 관심이 쏠렸다. KLPGA 투어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상금 규모가 큰 대회가 많이 열린다. 지난해 기준 상반기에는 총상금 10억원이 넘는 대회가 2개뿐이었지만, 하반기에는 6개가 개최됐다. 우승상금 3억원이 넘는 대회도 모두 하반기에 열렸다. 최혜진이 상반기만큼 하반기에도 우승하면 박성현의 최다 상금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하반기 단 1승에 그치면서 12억원을 넘기는 데 만족했다.
역대 최다 상금 기록을 뛰어넘어 15억원 시대 개막을 위해선 우승과 고른 성적이 모두 필요하다. 우승상금이 2억원 이상인 큰 대회에서 2~3승을 올리면서 시즌 5승 이상 거두고 나머지 대회에서도 꾸준하게 상위권을 기록하면 달성할 수 있다.
우승 못지않게 중요한 건 고른 성적이다. 지난해 27개 대회에 참가한 최혜진은 대회당 약 4470만원을 획득했다. 상반기엔 15개 대회에 참가해 7억원이 넘는 상금을 획득해 평균 4870만원 이상을 벌었다. 하지만 하반기엔 12개 대회에서 4억7620만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평균 상금이 3968만원으로 뚝 떨어져 신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올해도 27개 대회에 나온다고 가정하면 대회 당 평균 5556만원 이상 벌어야 15억원 이상의 상금을 쌓을 수 있다. 5556만원은 KLPGA 투어의 8억원 대회를 기준으로 3~4위에 해당한다. 2020년 역대 최다 상금으로 커진 KLPGA 투어에서 새로운 기록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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