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로 이적하는 호세 마르티네스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 호세 마르티네스(32)를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세인트루이스가 2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탬파베이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외야수 겸 1루수 마르티네스와 외야수 랜디 아로자레나,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그 대가로 좌완 투수 유망주 매슈 리베라토어, 포수 유망주 에드가르도 로드리게스, 신인 드래프트 3∼4라운드 지명권을 세인트루이스에 넘겼다.
마르티네스는 외야수 수비는 낙제점에 가깝지만, 타격 능력만큼은 출중하기에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의 탬파베이에선 지명타자로 활용될 수 있다.
ESPN은 우타자인 마르티네스가 향후 좌타자 최지만, 네이트 로우, 쓰쓰고 요시토모와 번갈아 가며 1루나 지명타자를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마르티네스는 최지만의 1루수 경쟁자 가운데 유일한 우타자라 신경이 쓰인다.
상대 좌완 선발 시 플래툰 시스템으로 최지만 대신 1루수로 기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르티네스는 좌투수를 상대로 통산 타율 0.331, 출루율 0.405, 장타율 0.570으로 대단히 강했다.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 최지만 |
세인트루이스는 이 트레이드로 포화 상태이던 외야를 정리함과 동시에 팀의 미래를 이끌 좌완 유망주 투수를 얻었다.
리베라토어는 'MLB 파이프라인' 전체 41위 유망주로 지난 시즌엔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6승 2패 평균자책 3.10의 성적을 남겼다.
포수 로드리게스는 지난해엔 루키리그에서 뛰며 10경기 타율 0.400, OPS(출루율+장타율) 0.949를 기록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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