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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확정된 프로농구 LG 해리스, 결별 앞두고 연이은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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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감독 "아쉽기도 하지만…공수 다양한 역할 할 선수 원해 교체"

연합뉴스

LG의 마이크 해리스
[KBL 제공]



(안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와 결별을 앞둔 외국인 선수 마이크 해리스(37·197.4㎝)가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해리스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20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캐디 라렌(23점 12리바운드)과 '쌍끌이 활약'을 펼쳐 팀의 89-78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LG가 최하위에서 헤매던 지난해 10월 버논 맥클린을 대신해 팀에 합류한 해리스는 데뷔전을 치른 지 2개월여 만에 한국을 떠나게 됐다.

여전히 하위권을 맴도는 LG는 해리스를 내보내고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 G리그에서 뛰던 라킴 샌더스(31·194.5㎝)를 영입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8일 교체가 공식 발표됐으나 샌더스의 선수 등록에 필요한 행정 절차에 시간이 걸려 해리스가 계속 뛰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후 두 경기에서 해리스는 팀의 2연승에 앞장서는 활약을 보였다.

9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더블더블(13점 11리바운드)을 작성한 데 이어 이날은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등 20득점을 돌파했다.

LG는 12일에도 원주 DB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 경기까지는 해리스가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 감독은 "자신이 교체될 거라고 하면 소홀하게 할 수도 있는데, 해리스가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해리스와의 결별이) 아쉽기도 하지만, 공수에서 좀 더 다양하게 역할을 해줄 선수로 교체하는 만큼 그 선수에게 기대하고 있다"면서 "해리스도 잘해주고 있으나 새로운 선수도 적응을 잘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 감독은 샌더스에 대해 "득점력만 놓고 보면 해리스보다 낫다 할 수 없지만,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이고 달리는 농구를 하기에 적합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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