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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내한’ 퀸 브라이언 메이 “K팝만의 감성有…새로운 영향력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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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공연을 앞두고 내한한 퀸이 케이팝(K팝)과 방탄소년단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오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QUEEN’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퀸의 오리지널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 2012년부터 프레디 머큐리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보컬리스트 아담 램버트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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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취재진이 퀸과 아담 램버트에게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과 케이팝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브라이언 메이는 “한국 케이팝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면서 “케이팝에는 색다른, 그들만의 감성이 있다. 그런 아티스트가 새로운 영향력을 끼치며 활동한다는 건 언제든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앞으로도 탄탄대로를 걸을 거라 예상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아담 램버트는 “무엇보다 케이팝의 시각적 효과에 많은 영감을 받는다. 너무 멋있고 화려하다”고 케이팝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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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건 축하할 일이다. 앞으로도 잘 되길 바란다”고 입을 뗀 로저 테일러는 “우리들과는 세대 차이가 느껴지기도 한다. ‘케이팝’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듯 팝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 우리의 음악 스타일과의 괴리감도 있다. 그럼에도 현재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그룹이다.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덧붙여 브라이언 메이는 “우리가 젊었을 때는 ‘락앤롤’이 전부였다. 이후엔 사람들이 ‘락앤롤이 죽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이 됐다. 그런데 실제는 그와 달랐다. 관객들이 성숙해 가는 모습이 함께 보인다. 그런 면에서 케이팝의 변화된 모습도 기대된다.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현재의 맥락을 이어갈 지도 궁금해진다”고 밝혔다.

한편, 퀸은 1971년 영국에서 결성된 4인조 밴드로 고(故) 프레디 머큐리, 브라이언 메이, 존 디콘, 로저 테일러로 구성됐다. 1973년 셀프 타이틀 앨범 'QUEEN'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고, 데뷔 이후 총 15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했다. 세기의 명반으로 손꼽히는 'A Night at the Opera'를 비롯해 'Sheer Heart Attack', 'News of the World', 'A Day at the Races', 'The Game' 등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2억 장이 넘는 누적 음반 판매고(추산)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18일~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퀸의 첫 단독 내한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QUEEN’는 7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시작되는 퀸의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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