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베트남, 북한 넘어 한국과 만날까…8강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박항서 감독 / 사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항서호가 북한을 넘어 한국과 만날 수 있을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각) 오후 10시15분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북한과 맞대결을 펼친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8년 이 대회에서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과 득점 없이 비기며 2무(승점 2)를 기록,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베트남이 1차 목표인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조 2위 안에는 들어야 한다. 일단 북한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이긴 뒤, 같은 시간 펼쳐지는 UAE-요르단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12월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강행군이 이어지면서 주축 선수들이 크게 지친 모습이다. 특히 공격의 핵심인 응우옌 꽝 하이가 아직 부상의 여파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빠진 도안 반 하우의 공백도 아쉽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핑계를 댈 상황이 아니다. 북한전에서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자력으로 8강에 오를 수 있는 만큼,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초반부터 총력전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은 베트남이 8강에 진출해 한국과의 맞대결이 이뤄질지 여부에 쏠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 참가팀 가운데 유일하게 3전 전승을 기록하며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대진표에 따르면 C조 1위는 8강에서 D조 2위와 만나기 때문에, 한국과 베트남의 대결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국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두 차례 만나 모두 웃었다. 지난 2018년 1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서 2-1로 승리했고, 같은 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에서도 3-1 낙승을 거뒀다.

한국-베트남 맞대결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항서 감독이 오늘밤 북한전을 승리로 이끌고 베트남을 8강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