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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박세리, 한국인 첫 ‘밥 존스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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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골프협회, 1955년부터 시상

아널드 파머·잭 니클라우스 등 수상

여자선수로 소렌스탐 이어 두 번째

경향신문

2016년 리우 올림픽 골프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박세리가 골프 코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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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거목’ 박세리(43)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골프협회(USGA)가 수여하는 ‘밥 존스상’을 받는다.

USGA는 올해 ‘밥 존스상’ 수상자로 박세리를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상은 골프의 성인(聖人)으로 불리는 보비 존스(밥 존스)를 기리기 위해 1955년 제정됐으며, 골프 발전에 기여한 골프인에게 해마다 수여한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세운 존스는 US오픈, 디오픈, US아마추어, 브리티시아마추어를 모두 석권해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US오픈 4차례, US아마추어 5차례 우승 등 굉장한 이력에도 평생 아마추어 골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 깊은 존경을 받기도 했다.

역대 수상자 면면을 보면 영예로운 이름들이 줄을 잇는다.

게리 플레이어, 아널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벤 호건, 톰 왓슨 등 골프 레전드들을 비롯해 골프 발전에 크게 공헌한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코미디언 밥 호프 등 비선수들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에는 흑인으로 마스터스에 사상 처음 출전했던 리 엘더가 이 상을 받았다. 박세리는 여자 프로골프 선수로는 2012년 안니카 소렌스탐 이후 8년 만에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시상식은 오는 6월 미국 뉴욕주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치르는 US오픈 때 열린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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