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개막전 다이아몬드 챔피언스 첫날 5언더파
"올해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일찍 훈련하며 극복"
2020시즌 두 가지 목표를 안고 출발에 나선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치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김세영.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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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스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대니얼 강(8언더파 63타)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년에 걸쳐 2개 대회 연속 우승하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예년보다 일찍 훈련을 시작한 김세영은 “올해도 잘 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사실 조금 부담이 된다”며 “그래서 지난 몇 주 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또 긴장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12월 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뒤 귀국했다가 약 2주 만에 다시 미국으로 이동해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마이애미에서 약 4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확실했다. 2015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통산 10승째를 달성한 김세영은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굳은 각오를 보였다. 김세영은 5년 동안 10승을 거뒀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에선 우승하지 못했다. 4년 전에는 리우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지만,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김세영은 “아직 내 커리어에서 메이저 우승이 없는 데 올해는 꼭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또 하나는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올림픽에 나가고 싶는 게 올해 가장 큰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2년 동안 LPGA 투어에서 우승한 26명의 선수와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사가 함께 하는 프로암 형식의 경기로 치러졌다. 김세영은 이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톰 글래빈, 그레그 매덕스와 함께 경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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