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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TV는 사랑을 싣고' 슬리피 안타까운 사연 "어머니 C형 간염으로 고생 중"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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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슬리피 TV는 사랑을 싣고 /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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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래퍼 슬리피가 최근까지의 생활고를 설명했다.

17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데뷔 14년차 래퍼 슬리피가 재수학원 수학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이날 슬리피는 어린 시절을 두고 "부천에서 가장 큰 아파트에 살며 승용차와 TV가 두 대씩 있을 정도로 남부럽지 않게 부유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가 중학교 2학년이던 1997년 IMF 이후 집안 형편이 순식간에 달라졌다고. 슬리피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온 집안에 빨간딱지가 도배됐다. 순식간에 월세살이를 하게 됐다. 부모님의 싸움을 피해 항상 어두운 장롱 안에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급격하게 기운 가세에 부모님의 불화 또한 심해지며 아버지는 소식이 끊기게 되었다고.

이어 "고생을 몰랐던 어머니가 서빙, 주방일을 많이 하셨다. 나중에도 오래 하셨다. 얼마 전까지 일을 하셨다. 제가 인기를 얻어도 일을 하고 있었다. 내가 예능 신인상을 받아도 식당 일이 계속됐다. 이런 상황을 참을 수 없었다. 아들이 가순데 왜 일을 하냐는 질문이 많았지만 전혀 벌이가 없었다. 그래서 어머니가 제 존재를 숨겼다. 그리고 최근에 어머니가 C형 간염으로 고생 중이다. 가장 화가 나는 건 아픈데 병원을 안 가신다"며 힘든 심경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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