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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2019 올해의 팀’ 포메이션, 왜 4-2-4 ? “호날두 넣으려고 조작” 거세지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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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윗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2019년 UEFA 올해의 팀에 선정된 이후 ‘포메이션 조작’에 의한 선발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UE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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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올해의 팀’ 명단에 넣기 위해 포메이션을 조작했다는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ESPN은 17일 “익명의 관계자가 UEFA 수뇌부에서 베스트11에 호날두를 넣기 위해 포메이션을 변경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UEFA는 지난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19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팬 투표 결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호날두, 리오넬 메시, 사디오 마네, 프랭키 데용, 케빈 더브라위너, 앤디 로버트슨, 버질 판다이크, 마타이스 데리흐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 등 총 11명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이 배치된 포메이션이 4-2-4로 나오면서 의혹의 시선이 나왔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결과 발표 후 “UEFA가 호날두를 지키기 위해 4-2-4 포메이션을 사용했다”면서 “호날두가 들어가면서 응골로 캉테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4-2-4는 현대 축구에서 흔히 쓰는 포메이션이 아니다. UEFA는 지난해 베스트11 포메이션을 4-3-3에 기반해서 발표했다. 2017년에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유럽 축구에서 가장 흔히 쓰는 두 포메이션 기반이 아닌 극단적인 공격 형태의 4-2-4 기반의 투표 결과가 나오자 의혹과 논란이 거세졌다. ESPN은 “호날두가 팬 투표에서 메시, 마네, 레반도프스키에 밀리면서 그를 넣기 위해 UEFA가 공격수 4명을 배치하는 포메이션을 택했다”고 전했다.

UEFA 대변인은 “올해의 팀 구성은 선수들의 UEFA 대회 성적과 병행해 팬들의 표를 반영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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