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슈가맨3' 정희경, 프리스타일 'Y' 속 그 목소리…16년 만에 등장한 이유[전일야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프리스타일의 'Y'를 부른 정희경이 1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 (이하 '슈가맨3')에서는 슈가맨으로 프리스타일과 정희경, 여행스케치가 차례로 소환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유재석 팀의 슈가맨이 공개됐다. '2004년 발매, 이별한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감성 힙합곡'이라는 힌트가 공개됐고 유재석은 약 90불을 예측했다. 슈가맨을 소환하기에 앞서 유재석은 "16년 만에 첫 완전체 무대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녹음 후 완전체 공연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높였다.

이들의 정체는 바로 프리스타일이었다. 프리스타일과 정희경은 익숙한 'Y'로 패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무대를 마친 후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쉽게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정희경의 등장에 녹화장은 술렁거렸다. '슈가맨3' 측 역시 피나는 노력이 필요했다고. 미노는 "희경 씨와 처음 무대를 맞춰본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정희경 역시 "셋이서 불러본 것 자체가 처음이다"라고 밝히며 "제가 이 노래를 부른 건 맞지만 이 노래와 떨어트려놓고 살아서 제 노래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 불러보니 제 노래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희경은 자신의 목소리를 감추게 됐을까. 방송 출연 전까지 고민이 많았다는 정희경은 "이 노래를 좀 안 좋아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음악 취향이 되게 선명했고, 제 색을 보여주기 전에 'Y'로 먼저 알려지는 게 부담스럽더라"며 "도망다녔다"고 밝혔다.

곡을 처음 들었을 때를 회상한 정희경은 "굉장히 'Y'가 높더라. 보면서 '내가 이렇게 불러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가사도 반복되니 '이게 뭔가' 싶었다"고 이야기 해 웃음을 안겼다.

'Y' 녹음 후에 프로듀서가 "방송활동을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정희경은 "절대 없다"라고 밝혔다고. 녹음 이후 완곡을 처음 불렀다는 정희경. 그의 속사정에 대해 미노와 지오는 "오늘 알았다"고 고백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희경은 두 멤버를 향한 서운함도 털어놓았다. 그는 "앨범이 나온 뒤에, 고맙다는 말도 해줄 줄 알았는데 CD도 안 주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미노와 지오 역시 "왜 활동을 같이 안해주나 싶었다"고 자신들의 서운함까지 고백했다. 미노는 "'Y는 희경 씨 곡이다"며 그의 빈자리를 떠올렸다.

이어 정희경이 16년 만에 방송 출연 결심을 한 이유가 공개됐다. 정희경은 "어느 스노우보드 선수가 이 노래만 들으며 연습을 한다고 하더라. 'Y'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억이 될 거라고 느꼈다. '저 혼자 선을 긋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며 "계속 밖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정희경은 앞으로 함께 활동할 계획이 없느냐는 말에 "그럴까요?"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미노는 "믿을 수 없다. 이래놓고 16년간…"이라고 말을 아껴 웃음을 안겼다.

'슈가맨3' 양준일 편을 보고 생각을 많이 바뀌었다는 정희경은 양준일에 대해 "그 누구 탓도 하지 않고 현재를 살고 있는 분이더라. 그래서 저렇게 살아야겠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프리스타일의 향후 계획도 공개됐다. 미노는 "음악적으로 자극되어서 희경 씨와도 함께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지오는 "노래 한곡이 잘 되면 부담이 있어 우울증이 걸리기도 했다. 틈틈이 곡을 썼는데, 같이 할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