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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유니폼 해프닝' 다우디 "동료들 템포 늦춘 것 같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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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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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자신의 실수로 하마터면 경기에 나서지 못할 뻔 했던 다우디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9, 25-17)로 승리로 2연패를 끊었다. 이날 다우디는 72.22%에 달하는 공격성공률로 3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우디가 이날 경기에 모습을 보인 것은 1세트 중반이 되어서였다. 스타팅에서 빠졌던 다우디는 14-14에서 문성민과 교체되면서 처음 코트를 밟았다. 경기 후 다우디가 선발로 나오지 않은 이유를 묻자 최태웅 감독은 "유니폼이 없어서"라며 멋쩍게 웃었다.

원정시 선수단의 유니폼을 모아 한꺼번에 운반하는데, 다우디가 원정 유니폼이 아닌 연습 유니폼을 내놨고 유니폼이 없는 것을 체육관에 도착해서야 안 것이었다. 경기 개시를 코앞에 둔 상황, 천안에 있던 스태프가 급하게 인천으로 유니폼을 공수해 다우디가 부랴부랴 경기에 나섰다.

그런 해프닝에도 다우디는 엄청난 폭발력을 보이며 활약했지만 경기 후 그는 "지나간 일이고,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진정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첫 세트에서는 나에게 화가 나서 조금 다운이 됐다"며 "팀원들의 템포가 있는데, 나 때문에 늦췄다 싶어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 2세트부터는 나도 진정하고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페이스를 찾았다"고 돌아봤다.

최태웅 감독은 다우디에 대해 "경기 중간 얘기를 들어보니 유니폼을 잘못 가지고 온 것에 대해 혼자 자책감을 가지고 있더라. 어차피 지나간 것이니까 앞으로 잘하면 된다, 잊어버리라고 했다. 이후에는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지 원하는대로 경기를 풀어가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다우디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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