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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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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vs김세영 도쿄행 경쟁 벌써? LPGA 시즌 첫 대회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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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골프 여제’ 박인비가 19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어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L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와 ‘빨간바지 마법사’ 김세영(27·마래에셋)이 새해 첫 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도쿄 올림픽 출전을 향한 태들의 순위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에 위치한 포시즌 골프&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바꿔 4언터파 67타를 쳤다. 54홀 연속 노보기 행진은 아쉽게 중단했지만 사흘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승 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박인비는 LPGA투어 통산 20승에 1승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인 선수가 LPGA투어에서 20승을 돌파한 것은 박세리(25승)가 유일하다.

빨간 바지를 입고 나서는 최종라운드에서 기적같은 역전 우승을 따내곤 한 김세영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바꿔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박인비와는 2타 차다. 전반에 1타를 줄이며 호흡 조절을 한 김세영은 후반 14번홀(파3)부터 17번홀(파5)까지 4연속 버디쇼를 펼치는 등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따낸 김세영은 새해 첫 대회 우승으로 배투백 우승을 정조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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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의 역전승을 확정지은 뒤 두 눈을 지긋이 감으며 승리의 기쁨을 되새기고 있다. 제공 | KLPGA


박인비와 김세영 모두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라고 출전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세영은 19일 현재 세계랭킹 5위라 여유가 있지만 박인비는 16위로 처져있어 순위를 끌어 올려야 한다. 도쿄 올림픽에는 같은 국적을 가진 선수가 세계랭킹 상위 15위 이내에 여러명 포함된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권을 준다. 세계랭킹 1, 2위에 올라있는 고진영, 박성현을 안정권으로 보면, 6월까지 김세영 이정은6(7위) 김효주(13위) 등이 박인비와 함께 남은 두 장을 놓고 각축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1월 첫 대회부터 박인비가 출전하는 이유도 랭킹 포인트를 더 따내 빠르게 순위를 끌어 올리겠다는 계산 때문이다. 박인비는 “전반기에 최대한 많은 대회에 출전해 새로운 경험도 하고, 세계랭킹도 끌어 올리고 싶다. 올림픽 2연패는 커다란 동기가 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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