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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퀸의 새 목소리” 아담 램버트, 프레디 머큐리의 빈자리 채웠다 [M+콘서트後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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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퀸 내한공연 아담 램버트 사진=현대카드

퀸의 새로운 목소리 아담 램버트가 프레디 머큐리의 빈자리를 가득 메웠다. 전설적인 밴드의 보컬을 대신 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아담 램버트는 부담감을 뒤로 하고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QUEEN)의 내한공연이 개최됐다.

아담 램버트는 지난 7개월 간 월드투어 동안 퀸의 보컬로 자리했다. 그는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프레디 머큐리는) 가수로 뮤지션, 퍼포머로서도 아우라가 있었다. (그래서) 퀸과 공연하자고 했을 때 부담감이 있었다. 제가 뭘 한다고 해도 비교할거고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퀸의 보컬을 맡게 된다는 점에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부담감이 상당했지만 누굴 흉내 내는 게 아니라 해석을 놓고 승부를 둬야하기에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만의 색으로 무대를 꾸며나갈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그의 다짐처럼 이번 공연에서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매혹적인 무대 매너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고척돔 천장을 뚫는 듯한 시원한 고음은 관객의 환호성을 이끌어냈고, 흥겨운 춤사위는 프레디 머큐리와는 또 다른 아담 램버트의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무대 중반부 아담 램버트는 “프레디 머큐리를 사랑하냐? 나도 사랑한다”며 “너와 나의 우상 프레디 머큐리”며 프레디 머큐리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퀸의 팬을 존중하고, 또 프레디 머큐리를 존경하는 그의 마음이 더욱 느껴지는 한마디였다.

퀸의 보컬로서 아담 램버트는 한 음 한 음 흔들림 없었다. 고음의 애드리브까지 완벽하게 펼쳐내며 열광케 했다. 특히 무대 중간 손하트를 그리거나 브라이언 메이의 어깨에 팔을 기대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여주는 등 센스 있는 무대 퍼포먼스를 펼치며 퀸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퀸에 젊은 활기가 더욱 불어넣었고, 퀸의 새로운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렇듯 이번 공연을 통해 아담 램버트는 프레디 머큐리와는 다른 보컬의 매력으로 퀸의 또 다른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음을 증명해보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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