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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걱정이 현실됐지만 끝내 지켜낸 연승…우리카드, 봄배구 향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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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드람 2019~2020 V리그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의 경기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5세트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0. 1. 19.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걱정이 현실로 됐지만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우리카드는 강한 서브를 무기로 맹활약한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레오)에 고전했지만 상승세의 흐름이 끊기진 않았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0 20-25 25-15 20-25 15-13)로 신승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부의 흐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팽팽했다. 첫 세트를 딴 우리카드는 2세트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린 레오의 활약에 세트 점수를 내줬다. 한 세트씩 주고받으면서 OK저축은행과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던 우리카드는 파이널 세트에서도 서브 에이스 9개를 채운 레오의 활약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레오의 강서브 활약은 이미 경기 전부터 예고된 것이었다. 우리카드를 이끄는 신영철 감독 역시 “OK저축은행은 레오, 송명근, 조재성의 서브가 좋다”며 “서브 때문에 고비가 올 것”이라며 경기 전부터 경계했다. OK저축은행의 서브에 고전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강한 힘을 실어 때리는 레오의 서브 에이스를 막을 순 없었다. OK저축은행은 레오를 앞세워 승부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신 감독은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넘어갔다. 그는 “레오의 서브가 좋을 땐 어쩔 수 없다”면서 “레오를 놓치긴 했지만 송명근은 잘 잡았다”라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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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19~2020 V리그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의 경기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OK저축은행 레오가 서브를 넣고 있다. 2020. 1. 19.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경기 전 걱정이 현실로 이뤄졌지만 결국 우리카드는 연승을 지켜냈다. 상대 외인의 활약에 고전할 때 우리카드 역시 외인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트리플 크라운(26점·후위 6·블로킹 3·서브 4)을 달성하면서 팀의 연승 흐름을 지켜냈다. 이로써 6연승 행진을 이어간 우리카드는 조금씩 전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리버맨 아가메즈의 활약으로 봄배구에 진출했던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더 일찍 봄배구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우리카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신 감독의 배구가 우리카드에 안착했기에 가능하다. 그러나 신 감독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며 완벽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시브 수비진에서 나오는 안정을 기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우리카드는 신 감독으 완벽 추구에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국가대표에 다녀온 나경복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나경복은 이날 경기 후 “우리가 생각했던 만큼 힘들었던 경기”라며 “내가 잘 (레오의 강서브를) 잘 받았어야 하는데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고 자책했다. 그는 31개의 범실을 기록한 점을 꼬집어 반성했다. 특히 그는 “(신영철) 감독님이 워낙 정교한 배구를 좋아한다. 바라는 점이 크기에 우리가 맞춰야 한다. 그래야 우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나경복의 말을 풀이하면 결국 완벽을 추구하는 신 감독을 따라 완벽한 배구를 하기 위해 선수들이 노력 중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완벽을 추구하는 우리카드가 6연승을 달성하면서 조금씩 봄배구를 향해 전진하며 미소짓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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