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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EPL POINT] 반 다이크의 한방-마르시알의 헛방, 승부 가른 결정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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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차이는 골 결정력이었다.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는 세트피스에서 결정적인 한방을 보여줬고, 맨유의 핵심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리버풀은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22경기 무패와 함께 승점 64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8)와 승점차를 16점으로 벌렸다.

예상보다는 맨유의 전술적인 대응이 인상적이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기존 4-3-3 포메이션을 대신해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강력한 압박을 통해 리버풀을 공략했다. 결과적으로 리버풀이 다른 경기보다 경기를 잘 풀지 못했고, 맨유가 오히려 적극적인 역습을 통해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나 리버풀에는 '월드 클래스' 수비수 반 다이크가 있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세트피스에서 위력적인 한 방이 터졌다. 전반 14분 아놀드의 정교한 코너킥을 반 다이크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리버풀은 전반 25분 반 다이크와 데 헤아의 경합 과정에서 흐른 볼을 피르미누가 잡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끝에 반 다이크의 파울이 선언됐고,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이때부터 리버풀이 완벽하게 경기의 흐름을 잡았고,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44분 마네가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전반의 흐름을 내준 맨유가 후반에 분위기를 다잡았고,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맨유는 이 결정적인 한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4분 마르시알이 페레이라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침투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이것이 결정적인 차이였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의 한 방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단번에 바꿨지만 맨유는 마르시알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면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에 살라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리버풀은 한 방이 있었고, 맨유는 헛방만 있었다. 결국 이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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