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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건모 추가 폭로’ 가수 A씨, 2차 가해 고통 호소→법적 대응 예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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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가수 A씨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건모에 대해 폭로한 가운데, 2차 피해에 대해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건모가 배트맨 티셔츠를 주며 ‘친구끼리 뽀뽀도 못 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니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고 했다”며 과거 김건모의 성추행을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신빙성을 위해 가지고 있는 거라곤 몇 번이고 버리려 했지만 혹시나 하며 박아둔 배트맨 티셔츠. 어제 검찰조사 기사보고 옷상자를 뒤져 꺼냈다”라며 “어떤 식으로든 힘을 보태고 싶으나 내겐 증거가 없다. 24시간 살면서 녹음기를 켜고 다녀야 좋을까 백 번도 더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과연 사는 걸까? 바라는 것은 적어도 제 주변 사람들은 소비하지 않는 것, 처벌 받은 일은 꼭 처벌이 되는 세상”이라고 호소했다.

매일경제

가수 A씨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건모에 대해 성추행 추가 폭로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후 A씨의 글이 화제가 되자, 20일 “더 이상의 RT를 멈추기 위해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바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오랫동안 저를 봐 오신 주치의 선생님을 뵙고 왔다. 스스로의 안정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공식적으로 예정되어 있는 모든 개인 일정들과 저의 음악적 행보를 지켜봐오셨던 분들과 약속은 모두 지킬 것이고 씩씩하게 해낼 것”이라며 “지지해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A씨는 “바로 며칠 전 김씨(김건모)의 경찰조사 기사를 읽었고 제가 겪은 일들이,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떠올라서 적은 것이다. 공연과 발매 때문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며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가해를 멈춰달라며 근거없는 추측성 댓글이나 악플에 대해 강경 대응을 시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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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A씨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건모에 대해 성추행 추가 폭로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한편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한 여성 B씨는 음란 행위를 강요하고 성폭행했다며 김건모를 고소했다. 이에 김건모는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지난 15일 약 12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쳤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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