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아내의 맛' 캡쳐 |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진화가 부부싸움 끝에 가출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시댁 칭저우에서 훈훈하게 새해를 맞이하는 함소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록 파파의 환갑잔치로 내내 시집살이에 시달렸지만, 새해 첫날만큼은 '따뜻한 가족' 그 자체였다.
이날 함소원은 집안 전통에 따라 중국 시부모님과 함께 운문산에 오르며 새해를 맞이했다. "새벽 운문산 등산은 최고의 새해맞이."라는 것. 해돋이는 보지 못했지만, 고생 끝에 정상에 오른 마마는 "우리 며느리가 손자 3명 얻게 해달라."라고 소원도 빌었다.
파파는 며느리 함소원을 향한 든든한 애정도 드러냈다. 파파는 "좋은 풍경을 바라보는데 돌아가신 사돈어른이 생각난다. 우리가 꼭 갔어야 했는데 비자 문제로 가질 못 했다. 얼굴을 한 번도 못 봬서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는 나를 친아버지라 생각하거라."라며 함소원에게 틈새 감동도 안겼다. 중국마마 역시 "네 두 엄마가 널 아껴줄 것. 이 순간 이후 이 산을 내려가면 19년의 안 좋은 일을 다 날려버리자. 행복만 가득하게 말이다."라고 말을 보태며 함소원을 보듬어줬다.
하지만 훈훈했던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서울로 돌아온 함진부부는 이사를 앞두고 집 정리 문제로 부부싸움을 시작했다. 진화는 이사를 대비해 함소원이 쌓아둔 DVD와 오래된 옷들를 버리고자 했고, 함소원은 '짠소원'답게 이를 거부했다. 진화는 주방까지 습격해, 함소원의 방어를 뚫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을 전부 걸러냈다.
함소원이 출근한 이후, 진화는 독박 육아, 독박 집안일에 시달렸다. 그리고 이 역시 더 큰 부부싸움의 계기가 됐는데. 진화는 하루종일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은데 이어 "청소하고 혜정이 목욕 시키라. 감기 걸리고 설사를 하더니 엉덩이가 빨개졌다. 기저귀 채우지 말고 엉덩이 잘 말려주라."라는 함소원의 말도 착실하게 수행했다. 진화는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진땀을 뻘뻘 흘리며 혜정이를 돌봤다.
하지만 이후 혜정이는 기저귀 없이 집을 돌아다니다가 진화의 옷과 거실 바닥에 실례를 했다. 마침 집에 돌아온 함소원은 하루종일 고군분투한 진화의 고생을 알지 못한 채 "애가 벌써 두 살인데 대변도 처리 못 하냐. 아이들이 있는 곳은 깨끗해야 한다. 집안이 변기냐."라고 잔소리했다. "당신이 직접 하라"라고 맞받아치던 진화는 결국 치우던 휴지를 집어 던지곤 옷가지를 챙겨 집을 나갔다. 진화의 가출 소동이 어떻게 결론 지어질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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