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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각양각색' 유니폼, 어디까지 만들어봤니?[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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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조 유니폼을 입고 있는 KT 강백호.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모든 종목을 막론하고 스포츠업계에서 유니폼은 구단 혹은 선수의 정체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아이템이자 핵심 마케팅 수단이다. KBO리그 10개 구단도 유니폼을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KT와 NC는 지역 밀착형 유니폼을 만들어 지역 홍보용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KT는 지난 2017년 수원시 최대 행사인 수원화성문화제를 기념해 정조대왕 유니폼을 출시했다. 앞면엔 연고지 수원이 큼지막하게 마킹돼 있고, 양 어깨엔 왕이 입는 용포를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져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정조대왕 유니폼은 KT 굿즈 중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NC는 2016년부터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음력 3월 8일)을 맞이해 해마다 충무공 유니폼을 출시하고 있다. 조선시대 갑옷을 형상화한 충무공 유니폼은 해마다 업그레이드 된다. 뒷목 안쪽엔 이순신 장군의 명언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새겼다.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는 충무공 유니폼은 NC가 제작한 유니폼 중 판매량 최상위권에 위치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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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이 3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경기 3회말 2사후 롯데 구승민의 2구째 공을 타격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개인 통산 400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이 400홈런 기념 유니폼을 직접 입고 나와 취재진을 향해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서울 DB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가 KBO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세웠을 때 발매되는 ‘한정판’ 유니폼은 소장가치가 높은 만큼 불티나게 팔린다. ‘라이온킹’ 이승엽(은퇴)이 홈런 신기록을 세웠을 때 발매한 유니폼은 이젠 구할 수 없는 ‘레어템’이 됐다. ‘굿즈 맛집’으로 불리는 SK와 롯데는 오래전부터 소속 선수들이 기록을 세울 때마다 기념 유니폼을 발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야구팬의 수집 의욕을 불태우는 구단들의 한정판 유니폼 출시는 이젠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가 됐다.

이 밖에도 인기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한 유니폼도 야구팬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마블과 협업해 출시된 캐릭터 유니폼, 도라에몽, 미키마우스 등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를 새긴 유니폼 등도 유니폼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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