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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연봉+인상액 '역대 최고'…박병호, KBO리그 비FA 기록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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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박병호가 25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 참석해 홈런상을 수상하고있다. 2019.11.2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홈런왕’ 박병호(34·키움)가 2020시즌 연봉 20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키움은 2020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45명과의 협상을 마친 후 21일 테이블을 공개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총 10명(투수 4명·야수 6명), 그 중 최고액은 역시 박병호의 차지였다. 2019시즌 연봉 15억원에서 20억원에 계약하며 팀 내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5억원(33.3%)은 구단 역사상 최고 인상액이다.

2019시즌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98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33홈런을 때려내며 리그 홈런 1위로 등극했다. 제이미 로맥과 최정(이상 29개·SK)의 추격도 멀찌감치 피한 데다가, 제리 샌즈(28개·키움), 멜 로하스 주니어(24개·KT), 다린 러프(22개·삼성) 등 외인들이 즐비한 홈런왕 레이스에서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세웠다. 공인구 교체 여파로 장타자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컸다. 이로써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는 KBO리그 복귀 후 2번째 시즌 만에 개인 5번째 홈런왕과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리그 전체로 봐도 손꼽히는 연봉 상위권이다. 2019시즌 기준 최고연봉 톱5는 이대호(25억원·롯데), 양현종(23억원·KIA), 양의지(20억원·NC), 김광현(15억원·SK), 박병호(15억원) 순이었다. 그러나 2020년 화끈한 인상폭으로 어느새 3위까지 올라섰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행사하지 않았던 선수로 범위를 좁혀보면 연봉 20억원의 고지를 넘어선 건 박병호가 유일하다. 인상액으로만 봐도 역대 공동 10위로, 1위 양의지(14억원)부터 공동 10위 김광현(5억원)까지 최고 인상액에 이름을 올린 선수 10명은 모두 FA 계약으로 연봉을 대폭 올렸다. 비FA 역대 최고 인상액도 다시 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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