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갤럭시로 이적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웨덴 출신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AC 밀란)를 떠나보낸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가 멕시코 골잡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2)를 영입했다.
LA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에르난데스와 계약했다고 알렸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LA 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계약 기간 3년에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으며 에르난데스의 연봉은 600만달러(약 70억원)라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MLS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마이클 브래들리(토론토)와 같은 금액이다.
에르난데스는 '지명선수'( Designated Player) 계약으로 LA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 연봉 총액 상한제(샐러리캡)를 시행하는 MLS에서는 구단별로 지명선수 3명씩은 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이른바 '베컴 룰'을 따르고 있다.
박지성(왼쪽)과 에르난데스. |
'치차리토'(작은 콩)라는 애칭을 가진 에르난데스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박지성과 함께 활약하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결승 골을 터트려 한국에 1-2 패배를 안긴 멕시코 대표팀의 주축 선수였던 터라 우리나라 축구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에르난데스는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9경기를 뛰면서 52골을 터트렸다. 멕시코 선수 중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
프로 경력도 화려하다.
유스 시절을 보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2006년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에르난데스는 2010년 맨유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임대되기도 했던 그는 레버쿠젠(독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거쳐 지난해 9월 세비야(스페인)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세비야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9경기(1골) 출전에 그치자 결국 새로운 길을 찾았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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