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일일감독 사진="날아라 슛돌이" 방송 캡처 |
축구 대표팀에 ‘빛현우’ 조현우가 있다면, ‘날아라 슛돌이’에는 이정원이 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2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3회에서는 스페셜 감독 박주호의 트레이닝을 받은 ‘FC슛돌이’의 두 번째 경기가 그려졌다. 첫 경기 때 볼 수 없었던 집중력과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슛돌이들은 강원도의 강호 축구클럽 ‘강릉GNJ’를 상대로 예상 밖 선전을 펼치는 등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돋보인 선수는 이정원이었다. 첫 경기에서 3초만에 골을 터뜨린 이정원은 이번엔 골키퍼로 포지션을 변경, ‘슈퍼 세이브’의 향연을 보여줬다. 어떤 위기에서든 손만 뻗으면 펼쳐지는 ‘정원 매직’에 상대 팀은 바짝 긴장했다. 이정원은 골키퍼 데뷔전에서 10번의 유효 슈팅 중 단 1점만 실점, FC 슛돌이의 철벽 수문장으로 등극했다.
스페셜 해설위원으로 함께한 축구선수 이근호는 “골키퍼 이정원의 발견”이라며, “각을 잡는 것을 보니 골키퍼로서 소질이 대단한 것 같다”, “대표팀에 빛현우가 있다면, 슛돌이에는 이정원이 있다”고 놀라워 했다. 공격력도 뛰어난 만능 에이스 이정원의 활약 때문에 김종국 코치는 “골키퍼만 하기엔 킥이 아깝고…”라며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이렇게 폭풍 성장한 슛돌이들의 뒤에는 감독 박주호가 있었다. 박주호는 경기에 앞서 동심 자극 ‘놀이 훈련법’으로 건후보다 통제 안 되는 슛돌이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또 경기장에서는 목이 쉬도록 열정을 쏟아내며 슛돌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절친 이근호는 “시즌 때는 저렇게 열심히 안 했는데, 여기 와서 더 열심히 한다”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박주호의 열정에 힘입어 슛돌이들은 의욕을 활활 불태우며 열심히 뛰어다녔다. 공에 얼ㄴ굴을 맞고 태클에 걸려도 벌떡 일어나 씩씩하게 경기를 이어 나갔다. 특히 박서진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더니, 3쿼터에서 기가 막힌 중거리 슛으로 골을 터뜨리며 FC슛돌이 공격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기 초반 아이들의 경기를 귀엽게 바라보던 이근호도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박빙의 매치에 점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FC슛돌이는 3대 4로 강릉GNJ를 1점차로 추격했다. 이런 상황에서 FC슛돌이는 간접 프리킥 기회를 얻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쥐게 됐다. 박주호는 김지원과 박서진을 긴급 호출, 이전에 한 프리킥 연습을 실전에서 해보자고 말했다. 과연 두 선수가 작전대로 이 슛을 성공시켰을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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