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드니 컨디션 좋은 날보다 나쁜 날이 많아져"
타이거 우즈.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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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20년 처음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욕심내기보다 새로운 클럽을 테스트해보며 시즌을 준비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2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 출전한다.
골프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우즈는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83승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는다. 대회에서 우승하려고 한다면 생각해야할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승하기 위해서는 많은 종류의 샷과 전략을 생각해야 한다. 또한 골프 코스도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계속 궁리해야 한다. 이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해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투어 통산 82승째를 달성했다. 이는 샘 스니드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다.
우즈는 "내가 젊었을 때는 컨디션이 좋은 날이 나쁜 날보다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나쁜 날이 좋은 날보다 많아진 것 같다"며 "각종 대회에서 나이 많은 선수들이 2-3일간 상위권에 있다가 떨어지는 것을 봤다. 나이가 들면서 4일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 힘든 점은 회복이 늦어지는 것"이라며 "그래도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몇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앞으로 몇 번 더 우승을 차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우즈가 프로데뷔 후 8번 우승을 차지했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우즈는 당장 우승보다 새로운 클럽 등을 점검해보며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즈는 "지난해 마무리를 좋게 한 것 같아 올해는 많은 부분을 바꿀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하지만 이번주 새로운 클럽을 사용해볼 계획이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다시 예전 클럽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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