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두산, FA 제도 '숨은 승자?'…6명 모두 A등급 받을 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새 FA 규정에 따라 올 시즌이 끝나면 등급제가 시행됩니다. 그런데 시행 첫해에만 예외규정을 두기로 하면서 두산이 가장 큰 실속을 챙겼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FA 등급제에서는 A등급 선수가 많은 구단이 유리합니다.

보상 기준이 가장 높아 다른 구단에서 쉽게 데려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축 선수 6명을 '예비 FA'로 안고 있는 두산은 이번 등급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KBO의 초안은 최근 3년간 평균 연봉을 기준으로 구단 내 연봉 순위 3위까지 A등급으로 분류하는 거였습니다.

두산 FA 6명 중 유희관 선수 1명만 A등급을 받게 되는 겁니다.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되는 두산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KBO는 결국 다른 구단의 동의를 얻어 등급제 시행 첫 시즌에만 올해 연봉을 기준으로 리그 전체 순위 30위까지 A등급을 주기로 예외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두산 FA 6명 모두가 A등급을 받게 됩니다.

새 FA 제도의 숨은 승자는 두산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선수협회도 이 예외 규정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KBO에 강력히 요구했던 '보상 선수 폐지'가 논의도 되지 않았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 [뉴스속보] 中 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 SBS가 고른 뉴스, 네이버에서 받아보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