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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최부경 '빅 4'의 마지막 퍼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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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재활 딛고 12점·9리바운드로 올 시즌 최고 활약

연합뉴스

SK 최부경의 슛
[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2019-2020 프로농구 시즌에서 공동선두, 단독 선두를 이어가며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은 경기가 끝나면 '빅4'의 위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하곤 했다.

문경은 감독이 생각하는 '좋은 경기'는 포워드 진용의 최준용, 김민수, 애런 헤인즈, 최부경이 쉴새 없이 달리며 속공을 전개하는 것이다.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맞붙은 SK는 2쿼터에 '빅 4'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1쿼터에 19-21로 뒤졌던 SK는 2쿼터에 전자랜드의 득점을 8점에 묶어 두고 26점을 쏟아부어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경기 양상을 바꾼 데에 최부경의 역할이 컸다. 최부경은 이날 12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9개를 잡아냈다.

최부경은 "무릎 부상 때문에 시즌 전 재활에만 전념하다 보니 시즌 들어와서는 팀 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최부경은 22일 경기를 계기로 "달리는 농구를 기억하게 됐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동안 SK는 포워드 4명이 고른 활약을 펼치는 농구를 많이 하지는 못했기에 최부경의 활약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최부경과 함께 김민수도 13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선발로 뛰고 있는 최준용의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

문경은 감독은 "최부경이 올 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빅 4들이 제대로 해준다면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안정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헤인즈에 대해서는 아직 합격점을 주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의 장점은 폭발적인 득점보다는 팀 동료들의 활약을 잘 포장해 주는 것"이라며 "좀 더 스피드 있는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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