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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IOC, 중국 우한 개최 복싱 올림픽 예선 전격 취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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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발생한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지역 예선을 취소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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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지역 예선을 취소했다.

IOC 복싱 태스크포스(TF)팀은 23일(한국시간) 대한복싱협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우리는 2월 3∼14일 중국 우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결정을 알린다”고 밝혔다.

올림픽 지역 예선을 전격 취소한 이유는 우한에서 보고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500명 이상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가운데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우한시 지방정부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시민들의 이동을 최대한 막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TF팀은 “중국올림픽위원회(COC), 그리고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대안을 찾아볼 것”이라며 “진행상황은 각 국가올림픽위원회(VOC), 국가협회, 임원들에게 즉각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IOC는 지난해 5월 23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편파 판정 논란과 재정난, 비리 등으로 얼룩진 국제복싱협회(AIBA)의 올림픽 복싱 주관 자격을 박탈했다.

IOC는 대신 와타나베 모리나리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을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올림픽 예선과 본선을 직접 주관하도록 했다.

IOC 복싱 TF팀은 우한 폐렴이 발생한 뒤에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대회를 강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뒤늦게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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