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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메츠, 무명 선수 출신 루이스 로하스 신임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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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루이스 로하스 신임 뉴욕 메츠 감독.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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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물러난 카를로스 벨트란(43) 감독을 대신해 메이저리그 선수 경험이 없는 루이스 로하스(39)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메츠가 로하스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호타준족으로 불릴 정도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었던 벨트란을 대신하는 감독이 무명선수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로하스는 현역 시절 내야와 외야를 오가면서 활약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는 한 번도 밟지 못했다. 하지만 지도자로선 착실하게 단계를 밟았고 능력을 인정받았다. 메츠와 메츠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13년간 일했다.

메츠 산하 루키, 싱글A, 더블A 감독을 역임한 로하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데이터를 현장에 접목하는 퀄리티 컨트롤 코치로 일했다. 벨트란 감독 부임 후에는 벤치코치로 자리할 예정이었다.

2019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피트 알론소는 로하스의 메츠 감독 선임 소식을 들은 뒤 자신의 SNS에 “2017, 2018년 더블A에서 로하스 감독과 함께 했다”며 “그와 함께 뛰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글을 올렸다.

마커스 스트로먼도 “그는 항상 뭔가를 가르쳤고, 엄청난 지식을 뽐냈다”며 “지난해 매일 접한 특별한 느낌을 올해 더 느낄 수 있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로하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선수 펠리페 알루의 아들이자, 모이세스 알루(전 뉴욕 메츠)의 이복동생이다. 아버지인 펠리페 알루는 199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에 오르면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최초의 빅리그 사령탑에 올랐다. 비록 어머니 성을 따르긴 했지만 로하스가 빅리그 사령탑이 되면서 아버지와 아들이 메이저리그 감독에 오르는 역대 6번째 기록을 남겼다.

한편,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선수로 뛸 당시 사인훔치기를 주동한 것으로 알려진 벨트란 전 감독은 사령탑 선임 후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구단은 상호 합의에 의한 결별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경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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