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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정원 가꾸기 열풍 조명한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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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오 마이 가든'

KBS1은 27일 오전 9시 40분 국내 최초의 UHD 정원 다큐멘터리 '오 마이 가든'을 방송한다.

작년 12월 KBS제주총국이 제작해 화제를 모은 작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정원 가꾸기 '가드닝(Gardening)' 열풍을 짚어본다. 반려식물 시장이 커지고, 식물을 이용해 집안을 꾸미는 '플랜테리어'(플랜트+인테리어)라는 조어까지 등장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다큐다.

제작진은 이런 열풍이 어디서 시작됐고, 사람들이 어쩌다 정원과 사랑에 빠지게 됐는지 찾아간다. 먼저 제주를 배경으로 돌담과 올레, 곶자왈 등 제주의 풍경을 끌어안은 정원들이 생겨나는 과정을 보여주고, 중산간 마을에 들어선 반려식물 가게도 들여다본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초보 가드너들을 위한 마켓이 열리고 있고, 식물 동아리 활동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갖는 직장인도 많다.

카메라는 이어 해외로 눈을 돌린다. 슬럼가였던 고가철로를 도시정원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과 시민들의 텃밭 공동체인 '커뮤니티 정원', 정원 왕국으로 통하는 영국의 생활 속 가드닝을 통해 인간과 정원의 관계를 살펴본다. 영국 BBC에서 30여년간 가드닝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몬티 돈(Monty Don)은 "온 자연이 작은 정원 안에 들어 있다"며 "당신이 먹고 싶은 것을 먼저 기르는 것은 어떠냐"고 우리에게 조언한다. 거리에서 신문지에 돌돌 말아 파는 2유로짜리 꽃, 서점에서 큰 면적을 차지한 원예 코너 등 새로운 삶의 모습을 제안한다.

[신동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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