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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손흥민, 46일만에 터뜨렸다… 머리로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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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m '원더골' 이후 7경기 만에… 토트넘, 안방서 노리치에 2:1 승

4경기 무승 탈출… 리그 6위로

손흥민(28·토트넘)이 새해 첫 골을 터트리며 46일간의 '골 침묵'을 깼다.

손흥민은 23일 프로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노리치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4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대1 승리에 이바지했다. 시즌 11호 골이자 리그 6호 골로, 지난해 12월 8일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전에서 약 75m를 드리블해 넣은 '원더골' 이후 7경기 만에 다시 본 골 맛이다.

손흥민의 기록 중엔 드문 '헤딩골'이었다. 델리 알리의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높이 떠오르자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손흥민이 머리를 갖다 대 골문으로 집어넣었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해 10시즌을 뛰는 동안 이날까지 총 127골을 터뜨렸다. 이 중 헤딩골은 8골(6.3%)뿐이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2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팀에 많은 것을 주는 선수다. 그는 문제가 없다. 계속 찬스를 만들어가고 있고 노리치전에서 골을 터트릴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손흥민은 감독의 기대에 정확히 부응했다. 그는 경기 후 "모든 골은 특별한 골이지만 오늘 골은 좀 더 특별하다"며 "자신감을 되찾을 골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만큼 골이 나오지 않아 심리적으로 부담이 컸다는 얘기였다.

손흥민은 이날 팀의 첫 골에도 기여했다. 전반 38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공을 세르주 오리에가 곧장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골문 앞으로 달려들던 알리가 발끝을 대 득점으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리그 순위도 8위에서 6위(9승7무8패·승점 34)로 뛰어올랐다.

[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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