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프로농구 KBL

늘어가는 패배, 전자랜드의 한숨이 깊어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늘어가는 패배, 전자랜드의 한숨이 깊어진다.

전자랜드에겐 멀게만 느껴지는 승리의 여신이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3-74(15-9 14-18 17-28 17-19)로 패했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20득점을 올렸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어느덧 3연패.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시즌 17패(19승)째를 올리며 4위 자리를 KCC와 양분하게 됐다.

승리가 절실했던 두 팀이다. 나란히 연패에 빠져 있었다. 결과만큼 과정 또한 좋지 못했다. 전자랜드의 경우 22일 SK에게 큰 점수 차로 패한 데(60-72) 이어 25일 안양 인삼공사전에선 1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오리온 또한 마찬가지.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 10점차 이상의 대패를 당했으며, 5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1승4패에 불과했다. 냉정히 말해 이날도 두 팀 모두 경기력을 회복했다고 보기 어려웠다. 전반적으로 손발이 맞지 않는 듯했다.

“좀 더 영리한 운영이 필요하다.” 그 가운데서도 전자랜드는 경기 내내 흐름을 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리바운드에서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25-47로 거의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오리온이 16개의 턴오버를 했음에도 틈을 파고들지 못한 까닭이다. 번번이 림을 빗겨나가는 외곽 슛도 안타까운 대목이다. 이날 전자랜드가 시도한 27개의 3점 슛 가운데 성공한 건 6개 뿐이다. 성공률 22%. 마음이 급해진 선수들은 쉬운 슛마저 놓치며 기회를 만들어가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60점대 득점으론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없다”고 일갈했다.

적신호다. 후반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각 팀들이 모든 전력을 쏟아 붓는 시기인 만큼 자칫 연패가 길어지면 빠르게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다. 당장 6위 KT(17승18패)와의 거리만 해도 1.5경기에 불과하다. 7위 현대모비스(17승19패), 8위 삼성(15승20패) 등도 호시탐탐 플레이오프를 노리고 있는 상황. 유도훈 감독 또한 잘 알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휴식기 이후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빠르게 재정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