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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조급함 털어낸 SK 한동민, 올해는 첫 단추부터 잘 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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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한동민이 29일 인천공항에서 미국 플로리다로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을 준비하고있다. 2020.01.29 인천공항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절치부심한 한동민(31·SK)의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됐다. 30일 미국 플로리다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선수단은 첫 날 오후에 도착해 공식훈련은 없었지만 그는 개인훈련으로 첫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낼 각오는 단단하다.

한동민은 지난해 타율 0.265에 12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2018시즌에 비하면 초라한 기록이다. 2018년에 한동민은 타율 0.284에 41홈런 11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공인구 여파라고 하기에 설명이 부족할 만큼 장타력이 떨어졌다. 연봉도 3억 3000만원에서 8000만원 삭감된 2억 5000만원으로 올해 계약했다.

한동민은 부진의 이유에 대해 “공인구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내 경우엔 그 여파가 아닌거 같다”라며 “지난시즌을 준비하며 몸을 만드는 시간이 짧았다. 늦게 시작하며 조급한 마음이 생겼고 그게 잔부상으로 이어지며 걸림돌이 됐다”라고 했다.

2018우승을 차지한 SK선수단은 여느 시즌에 비해 많은 행사를 치렀다. 그 과정에서 한동민은 다음 시즌 준비의 첫단추를 잘못 꿰었다는 반성이다.

반성은 후회를 낳고 그 속에서 다시 희망을 찾는 법. 한동민은 “지난해보다 잘해야 한다. 생각도 긍정적으로 하고 있고 여유도 가지려 한다. 기술적으로 잘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려 돌파구를 찾겠다”라고 다시 미소를 지었다.

한동민은 플로리다 캠프에 앞서 1월엔 괌에서 최정과 함께 일찌감치 몸을 만들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결과는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좋다. 얼굴은 이미 검게 탄 상태다. 바디체크에서 나온 수치도 긍정적이다. 오프시즌 동안 긍정적인 몸상태의 변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동민은 “기계에서 나오는 수치로도 인정받아 만족스럽다. 이 몸상태를 바탕으로 그라운드에서도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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