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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LG, 김선형·최준용 없는 지금이 SK 잡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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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LG가 차포를 뗀 SK를 잡고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경기를 지휘하고 있는 현주엽 감독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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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SK만 만나면 작아졌던 LG가 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려 한다.

LG는 7일 잠실생활체육관에서 SK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려 연승 횟수를 ‘3’으로 늘리려 한다. 성공한다면 공동 7위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하필 상대가 이번 시즌 유독 고전했던 SK, 그것도 원정이지만 이번 라운드만큼은 다르다. 지난 3라운드까지 이어지던 연패도 4라운드에서 진땀승으로 끊은 데다 SK에 ‘에이스’ 김선형(32)과 최준용(26)이 부상으로 빠진 까닭이다.

이번 시즌 SK 공격을 이끌고 있는 김선형은 지난 1일 DB전에서 오른손 손등 골절 진단을 받았고 3주가량 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준용은 지난 2일 KCC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고 내측 인대 파열로 8주 결장을 판정받았다. 문경은 감독이 “진짜 위기다”며 고개를 떨군 이유다.

SK에는 큰 손실이지만 LG 입장에서는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다. SK의 공격을 지휘하던 김선형과 골 밑을 지키던 최준용이 없으니 LG의 빠른 농구가 조금 더 통할 가능성이 커졌다. 빡빡했던 상대가 차·포를 다 잃었고 직접 맞대결 연패도 끊었다. 최근 연승을 거둬 분위기 역시 최고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주포’ 김시래(31)까지 컨디션을 되찾아가는 상황이다. 정희재(31), 강병현(35) 등의 영점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덤이다. 최근 보인 경기력만 재차 뽐낸다면 LG는 이번 시즌 첫 3연승은 현실이 될 것이다.

LG가 전력이 약해진 SK를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추격할 수 있을까. 정규리그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찾아온 천금 같은 기회를 잘 살려야 할 원정팀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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