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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여파' LPGA, 태국-싱가포르 대회 모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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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했던 양희영.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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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연초에 계획됐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모든 대회가 취소됐다.

LPGA 투어 사무국은 이달 예정됐던 혼다 LPGA 타일랜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혼다 LPGA 타일랜드는 이달 20~23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 예정이었고,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27일~다음달 1일 싱가포르에서 치를 계획이었다. 앞서 다음달 중국 하이난에서 열 예정이었던 블루베이 LPGA 취소 결정을 내렸던 LPGA는 이번 결정으로 연초 아시안 스윙 3개 대회를 모두 취소하게 됐다.

LPGA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이벤트가 취소 또는 연기되어야 한다는 현지 아시아 국가들의 최근 권고 사항으로 인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회를 취소하는 건 항상 어려운 결정이다. 선수와 팬, 이벤트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은 항상 최우선 사항이다. 이번 시즌에 대회가 열리지 못해 아쉽지만, 곧 아시아로 돌아올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LPGA 투어는 13~16일 열리는 호주여자오픈을 치른 뒤에 4주간 휴식기를 갖게 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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