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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전망대] '1경기만 버티자'…선두 경쟁팀 휴식기 재정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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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9일 경기 승리 이후 DB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번 주 프로농구는 화요일인 11일부터 목요일인 13일까지 사흘 동안만 진행된다.

14일부터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1 예선(20일 인도네시아 원정·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 대비해 국가대표팀이 소집하면서 리그가 휴식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2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휴식기는 정규리그 막바지 순위 경쟁을 앞두고 각 팀이 체력을 비축하고 전열을 재정비할 기회다.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를 제외한 8개 팀은 이번 주 1경기씩을 치르며 휴식기를 기다린다. 1.5경기 차 안에서 선두 다툼 중인 3개 팀의 경쟁은 계속된다.

선두(26승 15패) 원주 DB는 13일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DB는 9일 고양 오리온을 92-82로 물리치고 선두를 지켰으나 이상범 감독은 이례적으로 경기 이후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하며 다잡았다. 기본을 잊고 화려함만 추구한다고 비판하면서 정신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 직후 열리는 삼성전은 휴식기와 이후 경기까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0.5경기 차 2위(25승 15패)인 서울 SK는 팀의 간판스타인 김선형, 최준용의 공백 속에 다가오는 휴식기가 누구보다 반갑다.

김선형은 손등 골절, 최준용은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장기 결장이 예고됐다.

예상치 못한 두 주축 선수의 부상이 이어지며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최근 2연승으로 선두 경쟁을 놓치지 않은 SK 입장에선 12일 최하위 오리온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며 휴식기에 돌입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DB를 1.5경기 차로 뒤쫓는 3위(24승 16패)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3연패 고리를 끊고 휴식기를 맞이하는 게 급선무다.

인삼공사 역시 이번 시즌 부상자가 끊이지 않는데, 일단 무릎 타박상으로 빠졌던 핵심 가드 박지훈이 KCC전에 돌아올 예정이라는 점은 반갑다.

5·6위 kt와 전자랜드가 이번 주 경기 없이 휴식기까지 쭉 쉬어가는 가운데 전자랜드를 2.5경기 차로 추격하는 7위 삼성과 8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각각 DB,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격차 좁히기에 도전한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11일(화)= LG-현대모비스(19시·창원체육관)

◆ 12일(수)= 오리온-SK(19시·고양체육관)

◆ 13일(목)= 삼성-DB(잠실실내체육관) 인삼공사-KCC(안양체육관·이상 19시)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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