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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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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반쪽짜리 ACL 매치데이1…日 웃고 韓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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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중국 팀 없이 반쪽짜리로 진행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지역 매치데이1에서 J리그 웃었고 K리그는 울었다.

2020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H조 일정은 11일과 12일에 1경기씩만 펼쳐졌다. 중국 우한이 진원지인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 팀의 경기가 4월 이후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한국은 1승도 챙기지 못했다. F조의 울산 현대가 11일 FC 도쿄를 상대로 고전하다가 1-1로 비기더니 H조의 전북 현대는 12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1-2로 졌다. 1골 차였으나 일방적인 완패였다. 전북과 울산은 2019 K리그1 1위와 2위 팀이다. 게다가 장소도 ‘홈’이었다.
매일경제

전북 현대(녹색 유니폼 상의)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파란색 유니폼 상의)와의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완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새 얼굴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고 2월 중순에 열리는 시즌 첫 경기여서 몸이 덜 풀린 점도 고려해야 하나 실망스러웠던 ‘내용’이었다. 대량 실점을 피한 게 다행일 정도였다.

요코하마와 도쿄도 2019 J1리그 1위와 2위 팀이다. 16강 진출에 고비가 될 수 있던 한국 원정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다. K리그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플레이오프도 통과하지 못해 울상이던 J리그는 본선에서 승승장구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처음으로 참가한 비셀 고베까지 대승을 거뒀다.

G조의 고베는 12일 조호르 다룰 탁짐에 5-1 대승을 거뒀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2도움을 올렸으며 오가와 게이지로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F·G·H조 1위는 모두 J리그의 차지다.

일주일 뒤 매치데이2가 진행된다. E~H조는 18일과 19일에 총 5경기가 열린다. 숨을 골랐던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서울은 E조 1위 멜버른 빅토리, 수원은 G조 1위 고베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K리그의 첫 승 소식이 전해질까.

■2020 AFC 챔피언스리그 E~H조 매치데이2

E조

18일 오후 7시30분 | FC 서울-멜버른 빅토리

18일 오후 9시 |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베이징 궈안

F조

18일 오후 7시 | FC 도쿄-퍼스 글로리

G조

19일 오후 7시30분 | 수원 삼성-비셀 고베

H조

19일 오후 7시30분 | 요코하마 F마리노스-시드니 FC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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