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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박인비(32, KB금융그룹)가 1년 11개월 만에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그는 박세리(43) 이후 두 번째로 LPGA 통산 20승 고지를 넘어서는 업적을 이뤘다.
박인비는 16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3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8타를 적어 낸 박인비는 에이미 올슨(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박인비는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그는 통산 20승을 앞두고 아홉수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골프 역사에 또다른 획을 그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박인비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7위다. 다음 주에 발표된 세계 랭킹 순위에서 박인비는 수직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에서 7번 우승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그는 한국 선수 가운데 상위 랭킹 4위 안에 들어가야 도쿄 행이 가능하다.
박인비는 3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 홀에서 그는 보기를 범했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3번과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9번 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전반 8개 홀까지 선두를 지켰다.
후반 14번 홀에서도 박인비는 한 타를 잃었지만 17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를 잡았다. 통산 20승에 성공한 박인비는 두 손을 치켜올리며 우승을 만끽했다.
한편 LPGA 아시아 지역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취소됐다. LPGA 투어는 약 한 달간 휴식기에 접어든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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