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 알링턴(미국 텍사스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투손(미 애리조나주)=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어느덧 7년 장기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하지만 더 먼 미래를 그리고 있다. 자신의 야구 인생에 변곡점을 맞이한 추신수(38·텍사스) 얘기다.
지난 2013년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달러에 장기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올해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한다. 매년 트레이드 이슈의 중심에 있었지만 실력으로 이슈를 잠재우며 자신의 계약기간을 텍사스에서만 꽉 채운 추신수는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각오로 스프링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7일(현지시간) 추신수의 인터뷰를 실었다. 추신수는 “높은 수준에서 2년 더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난 아직도 게임을 좋아하고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은 여전히 행운이다. 내 이름과 번호를 등에 달고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는 것은 여전히 특별하다. 나는 아직도 그렇게 느낀다”면서 계약 종료 후 계속 메이저리그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도 추신수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나는 진심으로 추신수가 할 수 있는 일을 소중히 여긴다. 나는 추신수가 여전히 신체적으로 많은 것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작년과 비슷한 생산적인 한 해를 보낼 수 있다고 충분히 기대한다. 우리가 그를 다시 데려오려고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면서 추신수와 동행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2018년 올스타에 오른 뒤 지난 시즌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93득점, 24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건강할 때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지난 시즌 다시 한번 증명했다. MLB.com은 “추신수가 계약 규모 때문에 더 많은 것을 해내야 한다는 느낌이 종종 있었지만 그의 지난 시즌 OPS(출루율+장타율) 0.826은 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나는 내가 더 뛸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사람들은 늘 이야기를 하지만 난 아직 여기에 있다. 내가 여기 온 것엔 이유가 있다. 비시즌에는 트레이드 루머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건 경기의 일부다. 나는 절대 화나지 않는다. 나는 팀 동료들과 함께 있는 것이 흥분된다. 좋은 팀에 있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동료들과 함께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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