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브이라이브로 신보 소개…"지난 7년의 일기장" 자전적 메시지 시사
그룹 방탄소년단 |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오보람 기자 = "우리의 운명을 인정했다는 선언 같은 거죠."
전 세계 이목이 쏠린 방탄소년단(BTS) 새 앨범 타이틀곡 'ON'(온)에 대해 리더 RM이 내놓은 설명이다.
방탄소년단은 21일 공개된 애플뮤직 '뉴 뮤직 데일리 위드 제인 로'(New Music Daily with Zane Lowe) 화상 인터뷰에서 이날 발매될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타이틀곡 'ON'에 담긴 사연을 귀띔했다.
RM은 "우리의 지난 7년에 대한 큰 일기장 같은 것"이자 "방탄소년단 정체성의 축약본"이라며 "우리는 때때로 휘청거릴 수도 있지만, 다시 일어났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전 6시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을 통해 '온'을 30초가량 선공개했다. 데뷔 후 7년 세월을 보낸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로서 '소명 의식'과 마음가짐을 노래한 곡이다.
"미치지 않으려면 미쳐야 해", "제 발로 들어온 아름다운 감옥" 같은 가사에서는 영광뿐만 아니라 중압감과 고통도 공존하는 자신들의 자리를 기꺼이 떠안겠다는 다짐이 엿보인다.
이들의 설명대로 새 앨범에는 데뷔 후 7년간 월드 스타로 성장하며 겪은 방탄소년단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뉴욕에 머무는 방탄소년단은 이날 한국시간 정오 현지에서 진행한 네이버 브이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도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RM은 "장장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역대급으로 길게 준비했고 연습도 제일 오래 했다"며 "역대급 컴백"이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벌써 정규 4집이라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숨겨온 그림자를 마주하고 이 또한 자신의 일부임을 인정하는 '에고'(Ego·자아)가 담겼다"며 "데뷔 후 7년을 돌아보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지민은 "우리의 7년을 담은 것"이라며 "팬분들과 함께했던 감정이 담겼겠구나 하고 생각하면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도 뿌듯할 듯하다"고 말했다.
앨범 수록곡들의 '감상 포인트'도 소개했다. 정국은 트로이 시반과 작업한 '라우더 댄 밤스'에서 "기존 곡과는 다른 분위기와 새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온'에 대한 힌트를 연기, 그림, 글, 춤, 표정 등으로 표현하기도 했는데, 진은 "대규모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커넥트, BTS' 서울 전시 찾은 방탄소년단 |
신보에는 벌써 반응이 뜨겁다. '온'이 틱톡에 먼저 공개된 직후 전 세계에서 접속이 폭주했고, 팬들의 반응을 담은 영상은 이날 오전 중 이미 3만 건을 넘어섰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공개 직후 첫 방송 일정으로 미국 NBC 아침 토크쇼 '투데이 쇼'에 출연, 뉴욕 록펠러 플라자에서 생방송 인터뷰를 한다. 뉴욕 거리에서는 팬들이 밤을 새웠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컴백을 앞두고 글로벌 전시 프로젝트 '커넥트, BTS'(CONNECT, BTS)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 전시를 관람한 데 이어 20일(현지시간)에는 세계적 조각가 앤터니 곰리(70)가 뉴욕 이스트리버 강변에 선보인 야외 전시 '뉴욕 클리어링'(Clearing) 현장을 찾았다.
'커넥트, BTS' 뉴욕 전시 찾은 방탄소년단 |
kimhyo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