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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리그, '코로나19' 여파 대구·포항 개막전 연기…"면밀하게 상황 살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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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표자 회의서 결정…일단 다른 일정은 그대로 진행

뉴스1

K리그 한웅수 사무총장(오른쪽)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1 대표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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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구FC와 포항스틸러스의 2020 K리그1 시즌 홈 개막전이 연기된다. 일단 연기된 일정은 해당 2경기지만 이후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1일 오전과 오후 각각 K리그1과 K리그2 대표자 회의를 열고 최근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최근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K리그1 1라운드 대구-강원 경기(대구 홈경기)와 포항-부산 경기(포항 홈경기)는 연기하기로 했다. 두 경기의 일정은 추후 지정할 예정이다.

한웅수 프로연맹 사무총장은 "정부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대구-경북 지역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남은 일정들은, 현재까지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주상무도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팀이지만 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러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후에 진행된 K리그2 대표자 회의에서는 특별한 일정 변동 없이 애초 계획한대로 라운드를 진행하기로 했다. K리그2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을 연고지로 둔 팀이 없다.

한편 K리그1 및 K리그2 구단들은 추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리그 전체 일정 조정 필요성에 관한 판단을 연맹에 위임하기로 했다. 연맹은 다음주까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면밀히 살피면서 추가적인 일정 변경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 사무총장은 "연맹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시 긴급이사회 소집 등을 통해 추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긴급이사회 소집 여부는 상황을 지켜보고 신중을 기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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