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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사인 훔치기 논란' 휴스턴 선수들, 살해 협박에 신변 보호 요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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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휴스턴 애스트로스 조쉬 레딕.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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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사인 훔치기 논란과 관련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도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휴스턴 크로니클 등 현지 매체는 22일(한국시간) 휴스턴의 외야수 조쉬 레딕이 SNS 등을 통해 수차례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레딕은 "아이가 암에 걸리그를 바란다던가 우리 가족 모두를 죽여버리겠다는 내용도 있었다"며 "이런 위협을 받은 것은 우리팀에서 나 혼자가 아니다. 리그에서 선수들과 가족들의 신변을 보호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도 "우리팀의 많은 선수들이 이런 메시지를 받는다"며 "우리 가족들이 안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조사 결과 휴스턴이 지난 2017년 사임 훔치기를 단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솜방망이 처벌, 휴스턴 일부 선수들의 뻔뻔한 태도로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대해 폭로한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의 상황도 휴스턴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지와 응원도 많이 받고 있지만 살해 협박을 받기도 한다.

파이어스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살해 협박을 많이 받아봤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파이어스는 "나 역시 휴스턴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출장 정지, 벌금 등 징계가 내려지면 따를 것이다. 우승 반지도 반납하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세상의 끝은 아니다"며 징계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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