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코로나19 여파에 K리그 일정은 연기됐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는 무관중 경기로 방향을 잡는 모양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축구계도 몸살을 앓고 있다. 리그는 물론 ACL 일정 소화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미 대규모 코로나19가 발생한 중국팀과의 경기는 4월 이후로 미뤄진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 프로축구연맹은 각 구단에 ACL 홈 경기에 대해 무관중 경기를 권고했다. 이종권 연맹 홍보팀장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구단이 자율적으로 무관중 경기한다고 하면 받아들이기로 했다. AFC와 조율해서 무관중 경기를 하는 건 아니다. 구단이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연맹은 당분간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관중 경기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장 다음달 3일과 4일에 ACL 조별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있는 FC서울과 울산 현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앙라이(태국)와 만나고, 울산은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4일 퍼스 글로리(호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광국 울산 단장은 “ACL 관중은 현재 상태로는 안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리그는 연기됐기 때문에 선수들이 ACL 경기는 좀 더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최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이날 연맹의 발표 후 무관중 경기를 하기로 결정했다.
반대로 수원과 전북은 우선은 원정길에 오른다. 수원은 3일 조호르 탁짐(말레이시아)과의 원정 경기를 치르며 전북도 4일 시드니(호주)와 만난다. 수원의 다음 ACL 홈 경기는 4월 8일 조호르전이다. 무관중 경기 여부에 대한 시간적인 여유가 서울, 울산에 비해서는 있는 편이다. 두 구단 모두 일단은 4월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원 관계자는 “3월 A매치도 있으니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북 역시 다음 홈 경기가 4월 7일 시드니전이다. 전북 관계자는 “지금 상황으로는 홈 경기에 관중을 받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4월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 있으니 그때까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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