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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준표 커브' 투구수 10개면 1이닝 순삭 KIA 박준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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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박준표.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박준표가 빼어난 투구로 풀타임 청신호를 켰다.

박준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테리파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치른 미국 독립리그 연합팀과 평가전에서 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여 깔끔하게 막아냈다.

평가전인만큼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투구 수를 15개로 제한하고, 주자를 배치한 채 이닝을 시작하는 등 말그대로 연습경기 형태로 치렀다. 이날 경기는 7, 8회 무사 1루 상황을 가정해 경기를 했는데, 박준표는 팀 네 번째 투수로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준표는 1이닝 동안 단 10개를 던져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했다. 투심 패스트볼은 140㎞까지 측정됐고, 마구처럼 휘어지는 ‘준표 커브’는 120㎞까지 측정됐다. 상대가 미국 선수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낯선 투구 궤적에 당황했을 법도 하다. 그렇더라도 무사 1루 위기를 투구수 10개로 끝낸건 박준표의 구위가 시즌에 준할만큼 올라 왔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상대 3, 4번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KIA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듀오 김선빈 최형우가 중심을 단단히 잡아줬다. 2번타자 2루수로 나선 김선빈은 2루타 1개를 포함해 2안타 1타점 1득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최형우는 우월 2루타와 좌월 홈런으로 ‘멀티 장타’를 폭발했다. 중견수로 나선 최원준도 좌전안타와 중월 2루타에 볼넷을 두 개나 골라내 주전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가기 시작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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